경기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금 ETF(상장지수펀드)인 'ACE KRX 금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지난 4~5일 총 77억원 규모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는 3년 반 만의 최대 수준이다.

지난 5일 금 현물 ETF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했다.

'ACE KRX 금 현물' ETF의 거래량은 5일 112만좌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 29만좌, 45억원 수준이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CE KRX 금 현물' ETF의 설정액은 19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순자산 규모가 3배가량 불어났다.

국제 금 가격도 강세를 보여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일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온스당 2500달러를 첫 돌파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금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수익률 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