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급격한 엔화 강세 상황에서 엔 노출 미국채 ETF(상장지수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진영 글로벌 ETF 연구원은 "급격한 엔화 강세와 더불어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며 미국 장기채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엔 강세와 미 장기금리 하락 조합은 지난 2년여 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됐던 '엔 노출 미국채 ETF'의 반등을 촉발했다"고 짚었다.
'RISE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와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지난 1주일 새 각각 13.2%, 13.4%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으로 일본 증시에 상장된 동일 전략의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도 주간 6.3%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추가로 나오고 미 국채 금리 하락세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면 해당 ETF들을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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