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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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화엔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재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16일 종가는 1만4530원이다.

강경태 연구원은 "2분기 별도 매출액은 2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늘고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440.4% 늘 전망인데 이는 컨센서스에 비교해 매출액은 7.6%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41% 웃도는 것"이라며 "2분기에 선박엔진 사업부 매출로 인식한 엔진 인도 수량은 32대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고객사별로는 한국 삼성중공업(7대)과 한화오션(8대)에 15대, 중국 고객사들에 17대를 인도한 것이다.

선종별로는 탱커 13척, LNG선 10척, 컨테이너선 9척에 탑재될 것으로 집계됐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인도한 엔진들 중 D/F(이중연료) 비중이 50% 이상일 것"이라며 "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1분기에 이어 서프라이즈를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1%, 12.7% 상향했다.

고객사 전체의 선박 인도 일정을 재점검해 엔진 인도 수량을 조정했다. 특히 상하이 와이가오차오향 물량을 추가해 중국향 선박엔진 매출액 추정치를 높였다.

강 연구원은 "변수는 비선박엔진 부문의 매출액인데 현재는 추정 로직 없이 분기별로 400억원 매출액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D/F 엔진을 인도하고 있으므로 무상보증 기간 1년 내외가 끝난 D/F 엔진의 유지보수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하게 되며 한화엔진에 유의미한 수익원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선가, D/F 외 일반 디젤 엔진의 수익성 향상, 내년 이후 비선박엔진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해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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