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4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채권금리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하회한 미국 물가 및 경제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월초 우리나라 5월 CPI상승률은 2.7%로 물가 안정과 미 5월 제조업 PMI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후,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미 5월 CPI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으로 금리는 다시 하락했다.
중순 이후 미 5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해 금리가 하락했으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74조2000억원으로 국채·특수채·통안증권·회사채가 증가해 전달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2798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달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확대, BBB-등급은 축소됐다.
6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6조8000억원 발행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1건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659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408.8%로 전년 동월 대비 75.6%포인트 하락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475.8%, A등급은 310.1%, BBB등급 이하는 206.0%를 기록했다.
6월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5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2.1%를 기록했다.
6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달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한 429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달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2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중 개인은 국채·기타금융채(여전채)·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3조600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올 들어 6월 말까지 23조1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개인투자자의 채권순매수 규모가 크게 증가했는데, 2022년 상반기에 5조1000억원을 순매수해 상반기 기준으로 순매수 규모가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다. 2023년 상반기에 19조2000억원, 올해 상반기에 23조1000억원을 순매수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6∼2021년 동안 상반기 기준 개인 채권순매수 평균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채권의 종류별로는 국채·기타금융채(여전채)·회사채 3종류의 채권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23년 연간 순매수 비중은 국채(31%), 기타금융채(23%), 회사채(27%) 순이며 3종류 채권의 합계는 81%다.
올해 상반기 순매수 비중은 국채(32%), 기타금융채(24%), 회사채(22%) 순이며 3종류 채권 합계는 78%다.
개인투자자의 연간 기준 채권 순매수 규모는 2022년 20조6000억원, 2023년 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2006∼2021년 동안 연간 기준 개인 채권 순매수 평균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중 외국인은 국채 4조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달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해 2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단기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6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382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총 409개 종목, 약 166조9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