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일 보험‧증권 업종에 대해 "밸류업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업종 수혜가 예상된다"며 톱픽으로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을 꼽았다.

안영준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방안은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지원방안의 주체가 기획재정부였던 만큼 향후 공개될 세법 개정안에 해당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 세율 인하 수치가 담긴 방안이 공개된 만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재확인됐으며 이에 따른 보험‧증권 업종의 전반적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배당소득세 등의 세제혜택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라며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는 대주주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안을 통해 세제혜택이 구체화됐으며 이에 따라 지배구조상 대주주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높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안은 공개됐지만 추가적인 논의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그 이유는 이번 방안을 통해 공개된 세제혜택은 세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입법절차를 거치면서 합의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세제혜택은 주주환원 증가분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주주환원율이 높았던 기업에 대한 역차별 이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후 논의 및 입법 과정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세제혜택의 주요 내용으로는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증가금액의 5% 법인세 세액 공제 △법인세 세액공제 적용 기업의 경우 개인주주의 배당 증가금액에 대해 세율 인하 및 분리과세 적용 △현행 상속세 산출 시 최대주주 주식 가치를 20% 할증해 적용하는 최대주주 할증평가 제도 폐지 등이다.

안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수치의 세제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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