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5일 사피엔반도체에 대해 "마이크로 LED 선도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김민경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C)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지난 2월 19일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며 "주력 사업은 마이크로 LED용 DDIC 설계며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는 LCD와 OLED 대비 밝기나 전력소모, 내구성 측면에서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픽셀에 메모리를 내장시키는 MIP 기술을 원천기술로 확보하고 있어 전력 효율성과 다이사이즈(die size, 반도체 본체 면적),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피엔반도체는 지난 21일 아시아 지역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업체와 44억원 규모의 CMOS 백플레인 NRE 용역개발을 하는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달 3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다.
김 연구원은 "계약 초반에 인건비가 집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계약금액의 80% 이상은 올해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번 수주 공시로 동사의 초소형 마이크로 LED 기술력이 입증됐다고 판단하며 연내 추가적인 수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은 103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으로 추정됐다. 연내 추가 수주 공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는 웨어러블과 전장용 디스플레이, TV, 모바일 순으로 침투가 이뤄질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향 마이크로 LED 관련 양산 매출은 2026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