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7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13일에서 18일까지의 조사에서 7월 종합 BMSI는 103.4(전달 100.8)으로 전달 대비 상승했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으나,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자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112.0(전달 114.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내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3회 → 1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이 가시화되고 국내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7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전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전달 60%)가 금리보합에 응답하며 전달 대비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12.0(전달 105.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로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물가 오름세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7월 물가상승 응답자는 전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0%(전달 7%)로 전달 대비 7%포인트 하락했고, 응답자의 88%(전달 81%)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달 대비 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7.0(전달 10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5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7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전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8%(전달 14%)로 전달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응답자의 11%(전달 13%)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