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북미 고객사 물량 확대로 이익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0일 종가는 1만990원이다.
이규하 연구원은 "북미 신형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납품이 차질 없이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까지 시작될 전망"이라며 "최대 생산능력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해 실적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가 곧 시작될 전망"이라며 "과거와 다르게 지연 없이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에 납품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북미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기존 5700만대에서 20% 증가한 6850만대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790억원에서 399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및 내년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오는 9월까지 광저우 LCD 공장을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비오이(BOE)에 약 2조원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져 8.7세대 OLED 투자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2분기 영업적자는 378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하반기는 북미 고객사 물량 확대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E6 2라인과 광저우 대형 OLED 1라인 감가상각이 종료돼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북미 고객사의 IT OLED 확대와 폴더블 제품 출시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업황과 실적 개선을 고려한 저가매수를 권고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