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3만원 벽' 돌파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대감"

CI=SK하이닉스, 현대차
CI=SK하이닉스, 현대차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지난 18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5.16% 오른 2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합류한 이후 최고가다. 

간밤 미국발 반도체 훈풍이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I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은 전날보다 5.4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10년새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최근 10년새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현대차도 장중 29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종가(28만3000원)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0년새 현대차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최근 10년새 현대차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기아도 장중 13만3900원까지 오르며 1997년 8월 이후 27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아는 장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5위를 터치하기도 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기업공개)가 현대차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폭발적인 중장기 성장성이 담보된 만큼 인도증시에 상장된 완성차 P/E(주가수익비율)은 20~30배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마루티 스즈키가 2003년 IPO를 하고서 지난 20년간 스즈키 본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해온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IPO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에 시장이 부여해 온 전통적 P/E 밸류에이션 프레임을 벗어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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