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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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9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부터 모든 사업부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겠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둔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를 각각 26%, 7%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5000원에서 5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종가는 35만1500원이다.

전우제 연구원은 "1분기부터 석유화학‧첨단소재 사업 실적이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 이익 트렌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둔화는 미국 EV(전기차) 침투율 둔화, GM 판매량 조정, 리튬‧코발트 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전사적인 이익 개선이 나타난다는 점"이라며 "석유화학은 고부가합성수지(ABS) 위주의 시황 회복과 고부가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이소프로필알코올(IPA) 신규 가동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도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첨단소재 내 양극재 부문은 판가 하락이 마무리되며 2분기 판매량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생명과학도 라이선스 아웃 이익 중 800억원이 2분기 반영된다"고 전했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원,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을 반영했다"며 "글로벌 EV 판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중에도 지난해 4분기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석유화학 및 첨단소재 등 전사적인 이익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다만 순수 전기차 판매량의 성장률 둔화와 리튬‧코발트 가격 하락, 올해 GM의 판매량 목표 조정 발표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셀‧양극재 판다 및 판매량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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