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국내 최초로 미화 5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커버드본드 발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률이 만들어진 후 첫 발행 사례다.
국민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의 발행금리는 미드스왑(MS)에 90bp(3개월 Libor + 79.9bp)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국민은행 측은 "시장상황에서 유통되는 국내 금융기관의 미달러 선순위 무담보(유사만기) 채권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의 발행금리"라며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에선 미국(51%)과 유럽(34%)의 투자를 유치해 투자자층 다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된 커버드본드는 지난해 4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일명 커버드본드법)이 제정된 이후 '글로벌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을 통해 발행된 국내 최초의 발행이다.
커버드본드란 부동산담보대출을 담보로 해서 발행되는 채권(MBS)이나 대출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비슷하지만, 발행 금융기관의 상환의무를 부여해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으로 조달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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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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