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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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6월부터 아이폰 16 기대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6 OLED 패널 양산 승인을 최종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올해 아이폰 16 OLED 패널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억3300만대로 전망돼 시장 예상치인 1억20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이폰 16 패널 출하 계획의 상향조정은 하반기 출시될 신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됐다.

아이폰 16은 차기 운영체제인 iOS18에 오픈AI 챗GPT 탑재를 위한 계약 체결로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구글 AI인 제미나이 탑재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만약 아이폰 16이 오픈AI와 구글AI를 동시 탑재한다면 챗GPT 기반의 음성비서인 시리는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되고 클라우드 기반의 검색 엔진은 구글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통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애국소비에서 프리미엄폰 선호 추세로 바뀌면서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3~4월에 전년 대비 각각 12%, 52% 증가하며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아이폰 공식 판매처링 징동닷컴은 지난 31일부터 618 쇼핑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중국 아이폰 재고는 판매량 증가로 건전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 교체 사이클 진입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억3500만대로 추정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이폰 판매 증가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출하량 기대치 상향은 향후 LG이노텍 실적 추정치의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높은 아이폰 매출비중(80%)은 할인 요소가 아닌 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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