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건설 업종의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에 대해 대형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대책의 핵심은 이제는 부실을 이연하지 말고 정리하자와 살릴 곳은 살리자는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의 경우 '유의'나 '부실단계'로 분류될 사업장에 노출된 경우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부실단계 사업장이 일시에 경공매 시장에 나오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체력이 약화된다면 정상적인 사업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화 가능한 사업장에 자금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실제 금융권에서 얼마나 빨리,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느냐가 시장 정상화의 관건으로 판단됐다.

장 연구원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업종보다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를 지닌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