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SKC에 대해 "올해 적자와 구조조정 압박이 이어진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3일 종가는 11만600원이다.
황규원 연구원은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4152억원, 영업손실 -762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263억원 등"이라며 "영업손익은 2022년 4분기 –243억원으로 적자전환 이후 6개 분기 연속 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영업손실 -445억원, 3분기 -249억원 등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주력제품인 PO(프로필렌 옥사이드)와 2차전지 동박 글로벌 공급과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O 공급 압박은 내년까지 지속되고 동박부문 공급과잉은 내년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황 연구원은 "글라스 기판 가능성을 일부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높이지만 올해 실적 부진과 추가 구조조정 등을 감안해 'Hold' 의견을 유지한다"며 "올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1464억원으로 2개년 연속 적자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자 속에서 연간 8000억원 투자로 재무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황 연구원은 이어 "2022년 필름사업 매각, 지난해 폴리우레탄사업 매각 등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에 동박 구조조정과 화학부문 지분 추가 매각 등이 대기하고 있다"며 "특히 동박설비를 한국 정읍에서 말레이시아로 이전할 경우 설비상각비 등 일시적 비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