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9일부터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의 명칭을 'ESG채권 정보플랫폼'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사회책임투자채권, 즉 ESG채권은 환경이나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하위종류로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등을 포함한다.
한국거래소는 명칭 변경 이유에 대해 "최근에는 '사회책임투자채권'(SRI채권)이라는 용어보다 'ESG채권'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전용 세그먼트'라는 용어도 일반인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SG채권 정보플랫폼은 한국거래소가 ESG채권 관련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개설한 ESG채권 정보 포털이다.
이 포털의 등록채권 종목 수는 2020년 말 546종목에서 올해 3월 말 2082종목으로 281% 늘고, 등록채권 발행잔액은 같은 기간 82조1000억원에서 250조4000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연간 방문자 수도 2020년 4300여명에서 지난해 2만4600명으로 450% 넘게 불어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채권 정보플랫폼을 통해 ESG채권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ESG채권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ESG투자 문화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김현정 기자
harika@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