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여소야대로 끝이 났으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22대 총선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과 결부된 이슈인 만큼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여소야대로 현 정부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이전처럼 야당의 입김이 셀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주요 쟁점이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야당 반대/여당 찬성)와 양도소득세 완화(야당 반대/여당 찬성) 등 법 개정안이 필요한 사안을 놓고 과세를 주장하는 야당이 의석 수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점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과세 폐지 기대감을 후퇴시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은행, 자동차, 증권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주가 향방과 직결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세법 및 상법 개정 등이 필요한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의 전체적인 추진력은 약화될 수 있겠으나 그 안의 핵심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동학개미운동을 기점으로 유권자 내 주식투자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은 초당파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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