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00~400원
대기업 입주 안정적 임대수익 '매력'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배당 투자처로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우량 상장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해 8월 주당 201원으로 연 8.04% 수준을 배당했다. 올해 2월에는 주당 200원, 연 8.0% 이상 수준의 배당이 예상됐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해 8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완료 후 포트폴리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약 64.9%로 목표인 65%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대출의 83.6%가 고정금리 대출로 이자 비용 변동성이 낮은 편이라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이지스밸류리츠의 운용자산(AUM)은 최초 상장 시 약 3000억원에서 현재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5배 넘게 성장했다. AUM의 76%가량은 경복궁역 인근 트윈트리타워와 시청역 인근 태평로빌딩, 고속터미널 인근 이수화학 반포사옥 등 오피스 포트폴리오가 차지했다. 자산별 평가액은 트윈트리타워가 매입가 대비 16.8% 올랐고 태평로빌딩과 이수화학 반포사옥도 각각 43.6%, 27.1% 상승했다.
이밖에 분당과 이천, 해외 북미지역의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삼성전자 자회사 등로 구성됐다.
오피스 포트폴리오의 76.3%가 2027년 이후 임대차 만기가 도래한다. 임대만기는 4년이며 임대율은 100%다.
2021년 9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리츠'는 국내 리츠 중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데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14원, 시가배당률은 7.89%였다. 운용 자산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국내 상장 리츠 중 최대 규모이며 보유자산은 오피스 3개, 주유소 114개, 수처리센터 5개이다. 공실율은 0%다.
AUM 기준 약 55%가 SK그룹 통합사옥인 서린빌딩, SK 그린캠퍼스 사옥인 종로타워, SK하이닉스 분당사옥인 U타워 등 서울과 분당의 핵심업무 권역의 오피스로 구성됐다.
종로타워는 올해 임대차계약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임대료 약 38%를 인상할 계획이다. 주유소 추가 매각을 통한 자금 순환 전략도 지속한다.
2019년 1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NH프라임리츠'의 최근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원이고, 시가배당률은 8.9%다. 배당금 총액은 74억6400만원이다. 이 리츠의 평균 임대만기는 약 3.67년이고 임대율은 96.6%다. 2019년 10월에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NH프라임리츠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서울스퀘어 410억(46%), 강남N타워 130억(15%), 더에셋(삼성물산서초) 195억원(22%), 아크플레이스 150억원(17%)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