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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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K방산Fn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2일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4월 2일 기준 약 10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5일 상장 후 약 1년 3개월 만의 성과로 수익률은 73.57%에 달한다. 기간별 수익률 역시 최근 1개월 14.87%, 3개월 29.18%, 6개월 48.12%로 꾸준한 상승세다.

이같은 우상향 성과는 과거 내수 중심이었던 K방산 시장이 수출을 본격화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군비 확충에 돌입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K방산 기업의 수주가 대폭 늘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방산의 수출 규모는 2020년 이전 연간 30억달러 수준에서 2021년 70억달러, 2022년 170억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요 방산 수출 대상국이 4개국에서 12개국으로, 수출 무기체계의 종류는 6개에서 12개로 다변화됨에 따라, K방산 대표기업 5개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KAI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가 2020년 26조원에서 2023년 75조원으로 3배 증가했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연초 사우디 수출 외에도 미국, 중동, 인도, 영국,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을 논의 중인 만큼, 올 한해는 방산 수출국이 다각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방산기업들은 지분 확보나 M&A(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적,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구조적인 성장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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