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위해 천종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천종윤(66)·이대훈(53)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씨젠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대훈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된 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천종윤 사내이사와 이대훈 사내이사 등 2명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천종윤 각자대표는 회사비전 수립과 중장기 신사업 전략 구축 및 실행에 집중하고 새로 선임된 이대훈 각자대표는 기존 진단사업을 관장할 예정이다.
천종윤 각자대표는 미국 테네시대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와 UC버클리에서 포스트닥터를 지낸 후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있던 2000년 씨젠을 창업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 등 팬데믹시기에 맹활약하며 씨젠을 글로벌 분자진단 바이오기업으로 키워냈다.
이대훈 신임 각자대표는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2주 만에 개발해 전 세계 팬데믹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다양한 업무영역에서 활약하며 씨젠의 성장기틀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천종윤 대표와 함께 분자진단 대중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효율적인 회사 운영에 따른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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