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 연속 투자금 유입…증가폭은 둔화

자료=국제금융센터
자료=국제금융센터

북미와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투자자금들이 선진국 채권시장으로 꾸준히 흘러들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해 관망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선진국 채권펀드에 13주 연속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지지난주(2월29일~3월6일) 183억달러에서 지난주(3월7일~13일) 80억달러, 이번주(3월14일~20일) 60억달러로 증가폭은 둔화했다. 

북미 채권펀드에도 지지난주 137억달러에서 지난주 52억달러, 이번주 50억달러 등 13주 연속 투자자금이 들어왔으나 증가폭은 둔화했다.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더라도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서유럽 채권펀드에는 지지난주 31억달러에서 지난주 28억달러, 이번주 20억달러로 역시 증가폭은 둔화했지만 20주 연속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인하 시점은 오는 8월로 예상되나 이번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없어지면서 5~6월 중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선진국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적이다. 그러나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자산에 자금이 분산되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선진국 주식펀드는 지지난주 39억달러, 지난주 564억달러 순유입됐으나 이번주 202억달러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서유럽 주식펀드에서는 지지난주 12억달러, 지난주 17억달러, 이번주 23억달러로 12주 연속 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

신흥국 시장도 마찬가지로 지지난주 31억달러가 순유입됐으나 지난주와 이번주에는 각각 7억달러, 1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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