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자산운용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 증액 관련 법 개정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ARIRANG K방산Fn'을 추천한다고 7일 밝혔다.

'ARIRANG K방산Fn'은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ETF의 순자산총액은 4일 기준 약 705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RIRANG K방산Fn' ETF는 지난해 1월 5일 상장 이후 지난 6일까지 1년 2개월 동안 56.6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19.60%)을 2배 이상 웃돈다.

ETF의 최근 수익률 역시 3개월·6개월·1년이 각각 18.98%, 23.39%, 38.27%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수익률(6.84%·5.45%·11.00%)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이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 증액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여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하는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ETF에서 이번 수은법 개정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합친 비중은 약 38%에 달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위산업은 무기 판매 이후에도 유지·보수·관리(MRO) 영역에서 매출을 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라며 "수요가 늘어나도 공급은 제한돼 장기 호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위협에 노출된 휴전국가로서 꾸준한 무기 개발 및 국산화, 한반도의 다양한 기후에 견디는 무기의 완성도와 훈련에서의 실전 운용 등 검증된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 이번 ETF는 퇴직연금 DC·IRP형 계좌를 활용한 장기투자에도 적합하다"고 한화자산운용은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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