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는 '업비트 D 콘퍼런스 2023'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가 사상 최다인 10만회를 돌파하고, 실시간 생중계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177명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날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UDC 2023은 올해로 6회째다. UDC 2023은 더욱 넓어진 주제로 블록체인 산업을 조명하고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동시 운영) 방식을 처음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였던 UDC를 '업비트 D 콘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뿐 아니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로 행사 주제를 확장했다.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UDC 2023은 전 세계 29개국에서 온 39명의 블록체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블록체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대표적으로 트렌드 세션에서는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 재단 대표 겸 설립자가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시장 발전 과정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정책·규제 세션에서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시장행위정책 부서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나와 글로벌 규제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UDC 오프라인 행사는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사로 나섰던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와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오프라인 세션 발표 종료 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는 연사와 오프라인 참가자들이 네트워킹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워커힐 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빛의시어터'에서 '블록체인과 예술의 만남'을 콘셉트로 한 VR(가상현실) 아티스트 공연을 관람하고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과 업비트 NFT(대체불가능토큰)에 출품된 40여점의 작품을 감상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6년간 꾸준히 UDC를 계속 바꾸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내년에도 또 다시 UDC 2024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