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 292.3조원 전년대비 2.4%↑…승인건수 6.0%↑
카드 승인 증가세가 2분기 연속 둔화했다.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폭발했던 보복소비가 진정되고 있는 모양새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9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늘었다. 승인건수는 71억8000만건으로 6.0%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8.4%에서 올해 1분기 11.5%로 반짝 올랐다가 2분기에는 4.1%로 떨어졌다.
승인건수 증가폭 역시 지난해 4분기 7.1%에서 올해 1분기 11.9%로 높아졌다가 2분기(6.9%)부터 줄었다.
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 여행 및 여가 활동 활성화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는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으나, 차량연료 판매액 및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승인실적 감소요인도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액과 승인건수가 241조8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6.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액은 50조7000억원으로 5.0% 감소했고,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3.4%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전년동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경기둔화 및 유가 하락 등으로 법인사업자의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30.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2%) 등 대부분 업종의 카드 승인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