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올해 3분기 매출 9047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당기순이익 125억원을 기록해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6% 감소했지만, 해외 론칭 확대 등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KG모빌리티가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흑자를 낸 것은 2013년(쌍용자동차 시절) 3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3분기 판매는 내수 1만2015대, 수출 1만9239대 등 총 3만1254대다. 내수는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은 지난 2014년 2분기(2만1126대) 이후 9년 만에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6%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 덕에 KG모빌리티 3분기 누계 전체 판매는 내수 5만984대, 수출 4만5415대 등 총 9만6399대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10만1363대) 이후 4년 만의 최대 판매 실적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숫자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9951억원으로 올해 1분기와 상반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와 상품 개선 모델 출시와 같이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글로벌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며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토레스 EVX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판매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