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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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신중한 금리인상을 약속했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국채수익률이 오르며 증시를 압박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250.91포인트(0.75%) 하락한 3만3414.1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6.6포인트(0.85%) 떨어져 427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13포인트(0.96%) 밀려 1만3186.18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3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이날 증시는 고금리 장기화와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년 만에 최고치인 5%에 육박했다.

테슬라는 3분기 총마진, 이익, 매출이 기대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9% 주저 앉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금리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고문인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10년물이 새로운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주식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하기를 시장은 바랐는데,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 높아지면 다시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사실상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에서 지난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이후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의 강세와 계속되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으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데이터는 강력한 소비자 수요와 타이트한 노동 시장을 재확인해줬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9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연준이 2022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525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했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한 강세를 유지중이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은 2.4% 떨어져 S&P500의 11개 섹터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

가입자 수 기준 세계 1위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사용자가 900만명에 달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일부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16.1% 폭등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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