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글로벌제약사 BMS와 총 2억4200만 달러(한화 약 3213억원)의 면역 항암제 의약품 위탁생산(CMO)계약을 2030년까지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주체는 아일랜드에 있는 BMS 자회사다. BMS 2022년 매출 글로벌 7위, 시총 약 200조원의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대표 기업이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최근 차세대 바이오 기술인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등 신사업 부분을 확대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지난 6월 전체 가동한 4공장은 24만 리터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시설이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1공장이 가동되던 2013년 처음 CMO 계약 체결후 10년 넘게 파트너사다. 장기 파트너십 배경으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꼽았다.
존 림 사장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다"며 "그 결과 글로벌 주요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의 대형 수주에 이어 금번 BMS 계약 건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기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 7000여억원으로 연간 누적 3조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