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4억원·당기순이익 165억원…7년 만에 동시 흑자
"'KG모빌리티' 사명 변경과 함께 턴 어라운드 기반 다져"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토레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일 KG모빌리티가 낸 지난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판매대수는 3만5113대,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 등이다.
회사 측은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구성 변화에 따라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기록 달성과 함께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13억원)과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41억원)을 실현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함께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7년(25분기)만이라고 한다.
1분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50.8% 늘어난 것이다. 1분기 기준으로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 3월 내수판매(8904대)는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9270대) 이후 28개월 만의 최대 기록이다. 토레스(6595대)가 단일 모델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판매 증가세와 함께 원가구조 개선과 판매 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내부체질 개선 효과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토레스 EVX와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 전동화 모델을 전시하며 회사의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계획 등 로드맵을 발표했다.
KG모빌리티는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하기도 했다.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등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모색과 함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회복세와 비용 절감 효과로 사명 변경과 함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등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