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리디암은 총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유럽, 북미 등 지역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삼성생명은 작년부터 메리디암에 대한 실사 작업과 사업협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투자로 삼성생명은 메리디암의 2대 주주가 됐다. 향후 메리디암의 감독이사회 참여, 사업협력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삼성생명의 해외 인프라 투자 자산 다변화, 수익성 제고 등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사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취득하고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시장을 공략해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메리디암은 인프라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경험과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생명의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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