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전경. / 사진 = 롯데관광개발 제공
제주 드림타워 전경. / 사진 = 롯데관광개발 제공

최근 외부감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불확실하다고 지적받아 주가가 하락한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저가매수 기회가 왔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잇따라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류은혜 KB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하며 "상해와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하루 4회 운항하고 있고, 제주 직항 중국 노선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중국인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또 마카오의 정킷 규제로 인해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 카지노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2분기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 및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VIP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부감사의 지적에 대해서는 "감사인이 지적한 재무 리스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며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자산 재평가가 이뤄져 더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하며 "과도한 우려로 인한 확실한 저점 매수기회"라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자산재평가 한 토지 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이 대두된 외화전환사채의 경우 주가를 감안하면 당장 조기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주도 외국인 입국자 회복과 함께 카지노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 중"이라며 "여행 및 카지노 부문의 반등이 뚜렷한 상황에서 과도한 투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