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최초 자발적 탄소크레딧 활용 탄소중립 사례

SK증권 신사옥./사진=SK증권
SK증권 신사옥./사진=SK증권

SK증권은 탄소금융업무 및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자발적 탄소크레딧을 활용한 '2021년 내부 탄소배출량 탄소중립'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본사 및 25개 지점의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직·간접배출원(Scope1&2)을 파악해 인벤토리 구축 및 배출량을 산정한 후, 이에 상응하는 배출량을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구매하여 상쇄했다. 

SK증권은 국내 온실가스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자발적 배출량 상쇄를 진행했으며, 이는 금융기관 최초로 자발적 탄소크레딧을 활용한 탄소중립 사례이다.

신뢰성 및 품질 보증을 위해 세계적인 자발적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베라(Verra)와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에서 인증받은 고품질 크레딧을 선별했다. 배출원별 상쇄 대상 프로젝트에 차별성을 두어 다양한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화석연료 및 차량 사용으로 인한 직접 배출원 Scope1의 경우,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REDD+ 프로젝트 중 각 인증기관 전문 자문위원회 Ratting AA 이상, 2017년 이후 발행 크레딧,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9개 이상 충족하는 프로젝트들로 선별했다.  

전력 구매로 인한 간접 배출원인 Scope2의 경우, 다양한 크레딧 구성을 위해 에너지효율 프로젝트 중 최소 6개 이상의 SDGs를 충족하면서 2021년 이후 발행한 크레딧으로 제한하여 배출량 상쇄를 진행했다.  

SK증권 엄태성 기후금융팀장은 "크레딧을 활용한 상쇄 뿐 아니라, 2050년 Net-Zero 달성을 위한 Scope 1&2의 감축 계획을 세우고 친환경 생활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관련 비즈니스 모델 수립, 자발적 크레딧을 통한 탄소중립에 관심있는 기업에게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 금융 업무를 시작해 금융권 최초 해외 외부사업인증을 완료, 외부감축실적을 획득했다. 2021년부터 배출권거래제 시장조성자 및 자기매매 증권사로 지정되어 종합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대한 투자와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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