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뉴욕타임스 인터뷰…"연말까지 5%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사진)가 11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하면서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해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서 벗어나 느리게 올림으로써 앞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 데이터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더 작은 폭의 금리 변화로 더 많은 유연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춘 바 있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서 인상 속도를 줄인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계속 둔화할 경우 12일 발표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계기로 향후 0.25%포인트 인상 움직임은 더 확실해질 수 있다.
콜린스 총재는 "0.25%포인트나 0.5%포인트 인상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자기가 "현 단계에서 0.25%포인트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이는 나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에서 같은 해 12월 4.25%~4.5%로 빠르게 인상했다.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지만 이로써 차입 비용은 빠르게 증가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지만 통화정책 논의 과정에는 참가한다. 그는 올 연말까지 금리를 5%에서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올리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