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페이먼츠가 지난달 기준 월 거래액이 3조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8월 출범 이후 2년여만의 성과다.
토스페이먼츠는 △당일 PG 연동 △쉽고 편리한 결제 경험(UX) △보증보험 무료 가입 혜택 등 영·중소 사업자 맞춤형 정책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시스템 구축 등 고착화된 PG 업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출범 당시 1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토스페이먼츠의 월 거래액은 3조 64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 주요 PG 사업자들의 거래액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토스페이먼츠 측은 내부 데이터 집계 결과, 올해 8월 처음으로 월 거래액 기준 업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국내 대형 이커머스 가맹점 유치 등을 통해 거래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토스페이먼츠의 가맹점 숫자는 출범 당시와 비교해 25% 증가한 약 10만 개에 이르고 주요 성장 지표인 월간 유입 가맹점 숫자는 2500개 정도다.
토스페이먼츠가 올해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거래액과 가맹점 규모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토스페이먼츠는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FIS) 및 앤트그룹과 각각 제휴해 글로벌 가맹점 대상 전자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범 이후 영·중소 사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인 점도 토스페이먼츠가 영·중소 가맹점을 유치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월 정산 한도 1000만원 이하 사업장 4만개 이상이 보증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받았으며 통신판매업 신고 지원을 받은 사업자는 1만개 정도다. 실시간 PG 연동 컨설팅 서비스를 받기 위해 토스페이먼츠의 '디스코드' 커뮤니티에 가입한 개발자는 2000명이 넘는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가맹점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기 위한 파트너로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 앞으로도 가맹점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