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짧아진 거래일 속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소비 심리에 주목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인 오는 24일에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문을 닫고 그 다음날 '블랙프라이데이'엔  증시와 채권시장이 각각 오후 1시와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지표나 분기실적 발표 일정이 많지 않아 23일로 공개되는 11월 FOMC 의사록이 가장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0.50%포인트(50bp)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에서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현재 긴축 사이클이 끝나기 전에 금리가 4.75~5.00%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 상한은 4%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진전한다면 금리가 추가적으로 75~100bp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재 수준의 정책금리는 합리적인 시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을 5~5.25%로 높이며 내년 5월에도 25bp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FOMC가 내년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더 오래 지속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 의사록 이외에도 내구재 주문,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신규주택 판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 등도 눈여겨봐야 할 지표들이다. 어닝시즌은 막바지에 다다르며 델, 줌비디오, 달러트리 등이 분기실적을 내놓는다. 

지난주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간판지수 S&P500은 0.7%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6% 떨어졌다. 다우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 및 분기실적 발표, 연설 일정이다. 

21일

지표:10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어닝: 델 테크놀로지, 줌 비디오

22일

지표: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어닝: HP, 베스트바이, 딕스스포팅굿즈, 노드스트롬, 아메리칸이글, 워너뮤직, 달러트리 

23일
지표: 10월 내구재 주문,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11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10월 신규주택판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실적: 디어

24일
'추수감사절'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

25일
블랙 프라이데이 주식시장 오후 1시 조기 폐장, 채권시장 오후 2시 조기 폐장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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