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
국내 증시가 지지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낙폭 과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반등 국면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모멘텀을 갖춘 종목도 관심이 필요하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SKC와 아프리카TV, 삼성엔지니어링을 신규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SKC에 대해 동박 시황이 견조한 반면 외부 변수로 인한 주가 하락폭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국내 사업 축소로 반사 이익이 기대되고 낙폭이 크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네옴시티 등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와 현대차, 기아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금호석유는 시황 부진으로 장기간 주가가 소외돼 있었고 중국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 믹스 개선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로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한화솔루션도 추천 종목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부문 실적 성장과 하반기 원통형 전지 매출 확대를 예상했고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소재 탈중국화의 핵심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친환경·배터리 소재 등 신성장 사업 확대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턴어라운드와 미국 IRA 수혜를 투자 매력으로 제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향후 추세적 반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기술적·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지난주 우리 시장은 의미 있는 지지선을 확인했다"며 "반등 국면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더블유게임즈를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주가의 결정변수인 메모리 업황이 반등 초입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환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더블유게임즈는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SK증권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BNK금융지주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LG전자는 주가가 역사적 하단에 있는 데다 VS의 이익 기여가 높아지는 점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의 수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BNK금융지주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