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맛집' 선정의 기준이 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식음업장 2곳이 포함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이타닉 가든'과 레스케이프 호텔의 '라망 시크레'가 13일 발간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서 원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라망 시크레'는 3년 연속 1스타에 선정됐으며, '이타닉 가든'은 이번에 처음 1스타로 꼽혔다. 두 곳 모두 손종원 셰프가 헤드셰프로 겸직 중인 곳이다.
'이타닉 가든'(Eatanic Garden)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이노베이티브 퀴진 레스토랑이다. 지난해 호텔 오픈과 더불어 영업을 시작했다.
'이타닉 가든'은 '식물원(Botanic Garden)'에 '먹을 식(食)'의 의미를 더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역사, 재료, 조리법, 기물의 조화 등을 연구해 메뉴를 구성한 레스토랑이다. 계절에 따라 제철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현대의 한국음식을 심도 있게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오픈 키친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셰프들이 음식을 조리하고 담는 모습을 고객들이 관찰할 수 있다. 고층에서 바라본 서울의 시티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기념일, 프러포즈를 위한 연인들의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는 레스케이프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다. 화려한 테이블 꽃 장식과 고급스러운 붉은 컬러,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지난 2018년 7월 오픈한 '라망 시크레'는 오픈 2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에서 1스타 선정된 뒤 지금까지 총 3년 연속 1스타에 선정됐다.
'라망 시크레'는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되기 앞서 입맛을 돋우는 아뮤즈 부시로 각 시즌마다 계절감을 담은 '작은 한입거리들'이라는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가을 코스 메뉴에는 '가을 정원에서 온 작은 한입거리들'을 시작으로 자연 송이버섯 벨루테, 메추리와 뿌리채소들, 천천히 구워낸 한우 안심과 가을 버섯, 단호박과 브라운 버터 등등 입안 가득 가을을 머금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두 레스토랑 모두 손종원 셰프가 헤드 셰프를 겸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손 셰프는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1위를 차지했던 코펜하겐 '노마'와 샌프란시스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퀸스'에서 수셰프를 지냈다.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호텔 주변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창의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메뉴를 선보여왔다는 평가다.
강현창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