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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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 등으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확인될 때까지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으로 시장이 극적 반등을 보여줄 가능성도 낮다. 증권가에서는 가격 매력이 높고 이익이 탄탄한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은 삼성생명, GS리테일, 신세계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금리 상승 수혜주인 동시에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이익 회복과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 밸류에이션, 신세계는 백화점 이익 호조와 리오픈에 따른 면세점 매출 회복 기대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호실적 가능성이 큰 현대차, 기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추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한 실적 모멘텀이 있다고 봤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판가 인상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인 LG화학, 삼성SDI, 고려아연, 한화솔루션에 대한 추천도 유지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악재만 가득한 시장이지만 주가 자체는 많이 빠졌다는 것이 그래도 희망"이라며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 본격화를 고려하면 V자 반등이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업종보다 개별 기업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동시에 추천했다. 달러 배출 비중이 높아 고환율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와 세아제강도 추천주로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게임 견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고 경쟁사 MMO 출시에도 리니지M·WM·W가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세아제강은 북미 에너지용 강관 시장 호황과 하반기 해상풍력 및 LNG 터미널용 수주 기대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메모리 업황이 반등 초입 구간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더블유게임즈도 추천했다.

SK증권은 한국항공우주와 LS, DGB금융지주를 추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달 중 폴란드 FA-50 경공격기 도입에 관한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데다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의 FA-50 도입을 위한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LS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지속되고 지난달 초 LS니꼬동제련 지분 100% 취득으로 수취할 배당금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GB금융지주는 장기 배당투자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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