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증·골프장 오가는 교통사고 보장 상품도
업계 "여가생활 위험 보장 보험 관심 늘어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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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가을시즌을 맞아 보장을 세분화 한 골프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과거 홀인원 보장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 선보인 골프보험은 스윙으로 입는 관절 통증, 골프장에 오갈 때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보장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골프 스윙 동작으로 발생하는 관절 통증, 주사 치료비 등 보장하는 '다이렉트 오잘공 골프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골프 활동으로 인해 근골격계통·결합조직을 다쳐 급여가 되는 관절 통증 주사 치료를 받으면 1일 1회, 연간 5회에 한해 비용을 보장한다. 갈비뼈 염좌로 진단을 받은 후 급여 물리치료를 받으면 1일 1회, 연간 15회 비용을 보장한다. 

골프 중 카트 사고부상치료비(1~10급), 독액성 동물접촉중독진단비 등 야외 골프 활동 중 발생 가능한 사고를 보장하는 담보도 신설했다. 홀인원비 보장은 보험 가입 후 1회에서 연 1회로 횟수를 늘렸다.

한화손해보험의 '무배당 한화 백돌이 홀인원보험'은 장기적으로 골프를 이용하는 골프애호가를 위해 월 2500~3500원의 보험료로 최대 10년까지 보장한다.

백돌플랜은 홀인원 비용 100만원을 보장한다. 굿샷플랜은 홀인원 비용·알바트로스 비용을 각 100만원 보장하고 골프 활동 중 배상책임과 골프중 상해 후유장해를 각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싱글플랜은 굿샷플랜의 보장에 더해 두 번째 홀인원 비용 5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 가입 기간은 2년·3년·5년·7년·10년 만기로 가입 기간 동안 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전기납 상품이다. 만 19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let:safe 원라운딩골프보험'은 홀인원 비용 외에도 골프장에 오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치료비를 보장한다.

올인원 플랜은 홀인원·배상책임 외에 △골프 중 상해 위험 △골절 진단비(치아파절 제외) △깁스 치료비 △교통 사고처리지원금(동승자 포함) △자동차 사고 변호사비용(약식기소 제외) △벌금 등 운전자 관련 위험도 보장한다.

원데이 보험으로 1인 가입, 4인 동반 가입, 보험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보험료는 1인 기준 2500원, 4인 기준 1만200원 선이다.

이처럼 보험업계가 골프보험을 세분화 하는것은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64만명으로 2019년 대비 94만여명이 증가했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보험 보장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골프보험은 흥미와 보장을 섞은 상품으로 고객의 수요에 따라 보장내역이 추가될 수 있다"며 "여가생활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에 업계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자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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