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개최하는 UDC는 전 세계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모여 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네트워킹을 이루는 행사다.

18일 두나무에 따르면 오는 22~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UDC 2022가 개최된다. 주제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이다.

UDC 2022는 NFT(대체불가코인)와 메타버스, 웹3.0과 같은 대중적인 관심사부터 △스마트 콘트랙트 △레이어2 △인터체인 브릿지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디파이 등 전문적인 기술 분야까지 블록체인의 트렌드와 기술에 대해 폭넓게 조명할 예정이다.

UDC 2022 첫날은 크게 △레이어2 △스마트 콘트랙트 △다오 △온라인 분석, 둘째날은 △NFT △메타버스·게임 △웹 3.0을 주제로 다룬다.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현직 아티스트가 도슨트로 참가하는 NFT 갤러리, 현직자와 관계자들이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네트워킹 디너 등도 마련된다.

UDC 2022는 국내외 50여명의 연사가 발표에 나서고 참가 인원은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UDC 2022 티켓은 지난 14일 매진됐다. 당초 행사 기간에도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소진된 것이다.

UDC 2022에는 개막 연사로 나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비롯해 박재현 람다256대표, 임수진 크립토퀀트 공동창립자, 곽경원 유니버셜 브랜드 디벨롭먼트 지사장 등이 참석한다.

저스틴 썬 트론 설립자, 멜 멕캔 카르다노 재단 개발총괄,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 제이슨 브링크 갈라 게임즈 블록체인 사업총괄,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창업자 등도 함께 한다.

UDC가 전 세계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총집결하는 동시에 초호화 연사들이 등장하는 행사로 자리 잡고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콘퍼런스란 점 때문이다.

두나무는 블록체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더 많은 이들에게 오롯이 제공하기 위해 행사 스폰서십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UDC가 특정 스폰서의 요구에 좌우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와 트렌트, 견해를 자유롭게 토론하고 공유할 기회의 장이 된 원동력이다.

두나무는 2018년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줄 네트워크와 토론 기회를 원하던 개발자들의 바람을 담아 UDC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디지털자산시장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시도가 이어지던 때다. 이후 두나무는 매년 UDC를 진행하면서 블록체인 대중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개발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 2020년,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