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베어마켓 랠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란 분석이 나온다.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확인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이언스 스텝' 여부와 무관하게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반등의 중심에 설 종목으로는 달러 강세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가 꼽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신규 추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 마진 강세 수혜와 하반기 배터리 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매출 호조와 직판 체제 전환 불확실성 해소가 투자포인트다.
삼성증권은 IRA 수혜 기대감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고려아연, 한화솔루션도 추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증설을 통한 2차전지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LG화학은 전기차 소재 가치가 저평가됐다. 고려아연은 친환경·2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사업이 확대 중이고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턴어라운드 매력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추천주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을 갖췄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판가 인상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장 부문 매출 확대와 낙폭 과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LG전자도 추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시장에 부담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매력이 있는 업종·종목이 있다"며 "자동차 업종처럼 강달러로 이익 모멘텀이 좋거나 IRA 수혜가 명확한 친환경 섹터가 반등 구간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SK와 JB금융지주, 에스티팜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SK는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상승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SK가 올해 예정된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주주환원 금액은 작년보다 1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지주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실적, M&A, 주주환원 등에서 가장 돋보이는 은행주로 장기적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에스티팜은 최근 글로벌 올리고 핵산 시장 1위에 올라섰고 2024년 추가 증설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