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삼성 KRX 리츠 TOP10 월 배당 ETN'을 22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KRX 리츠 TOP1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으로 배당 지급 횟수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상장 리츠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주기와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배당이 자주 지급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월 배당'이란 매월 분배금이 지급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분배금이 생기는 월에는 바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1년에 배당이 예상되는 월은 총 6개다. 단, 내년 3월에 KRX 리츠 TOP10 지수 내 상장 리츠 리스트 변경 시 바뀔 수 있다.
KRX 리츠 TOP10 지수는 거래소가 지난 5월부터 발표하는 신규 지수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상장 리츠 중 일평균시가총액 상위 1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3월 리스트가 변경된다.
삼성 KRX 리츠 TOP10 월 배당 ETN이 상장 리츠별 개별 투자보다 유리한 점은 1만원짜리 한주만 사도 10개의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기준 이 상품의 구성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 NH올원리츠, SK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롯데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로 오피스·쇼핑몰·물류·특수 등의 다양한 K-리츠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리츠 수익률은 전통적으로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경기 방어형 투자자산 성격이 있다. KRX 리츠 TOP 10지수의 이달 15일 기준 1년 연변동성은 11.6%으로 KOSPI200(17.0%)이나 KOSDAQ150(24.7%)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TN과 개별 상장 리츠 모두 매매차익이 비과세 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러나 개별 상장 리츠는 매도 시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만 ETN은 매도 시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배당 기회를 늘려 현금흐름이 있어야 하는 은퇴 세대 고객들에게 적합한 ETN"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춤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