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6'가 14일 마침내 완전히 공개됐다. 아이오닉6는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담아낸 모델로 새로운 이동경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에 공간성까지 고려한 아이오닉6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을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로 정의했다.

아이오닉 6는 4855mm의 긴 전장과 1495mm의 낮은 전고로 당장이라도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릴 듯 하다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mm의 긴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한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실내는 '안락하면서도 개인화된 나만의 안식처'란 콘셉트로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다채로운 기능을 담았다.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램프와 리어콤비램프가 역동적으로 빛을 내며 운전자를 반기는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가 작동한다.

차량에 탑승하면 스티어링 휠에 기존 엠블럼 대신 적용된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주행가능상태(ready)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크래시패드 하단에 적용된 인터렉티브 LED 라이트는 웰컴&굿바이와 시동 온·오프, 음성인식 기능 등을 조명으로 표현하며 특히 사용자 및 차량 AI의 음성 크기에 따라 이퀄라이저 형상을 구현해 음성인식 상태를 시각화한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으로 기존 단색 무드램프 대비 심미적과 감성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인드 케어(스트레스 감소) △컨센트레이션(집중력 향상) △힐링 포레스트(안정감 제공) △원더풀 데이(활력 향상) △메디테이션(명상 효과) △크리에이티브 모먼트(창의력 향상) 등 6가지의 전문가 추천 테마를 제공하며 상단과 하단 각각 64가지로 도합 4096가지 조합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아이오닉 6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가 장착돼 실내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1열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원터치 전환 버튼을 이용해 휴식을 위한 최적의 포지션을 만든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4km다. (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산업부 인증수치 기준, 유럽 인증 WLTP 기준으로는 610km 이상 달성 예상)

아이오닉 6가 기록한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km/kW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다. (18인치,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산업부 인증수치 기준, 롱레인지 기준으로는 6.0km/kWh)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39kW, 605Nm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5.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에는 EV 성능 튠업 기술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 및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출력(3단계) △가속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4륜 구동방식(3단계, 2WD 사양 미적용)을 취향에 따라 선택한 뒤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길게 눌러 활성화할 수 있다.

현대 브랜드만의 독특한 전기차 가상 주행 사운드,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도 최초로 적용했다. 웜홀을 통과하는 우주선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주행음은 차량의 주행속도와 모터의 토크 상태, 운전자의 가속 의지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실내에 채워주며 볼륨도 3단계로 조절된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적용범위는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했다. 가격은 5500만원~6500만원대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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