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진, 주요국 인사 만나 지지 요청
남태평양 피지·부산 등지서 홍보지원 총력
삼성전자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 경영진이 주요국 인사들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대대적인 광고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영진은 지난 7일 '2022 한국-중남미 미래 협력 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교사절단을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재승 사장은 라파엘 고메스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차관, 아르놀드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파버리시오 메나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혁신부수석을 접견했다. MZ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은 카르멘 베르가라 파나마 투자진흥청장을 면담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방한 중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국제교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경영진이 각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를 위한 득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도 활발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4일까지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리는 피지 수바 시내와 주요 공항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옥외광고를 내건다.
수나 나우 소리 국제공항과 피지 중앙우체국, PIF 개최장소인 수바 그랜드 퍼시픽 호텔 등 주요 건물에 옥외광고가 걸린다. 중심가인 빅토리아 퍼레이드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는 피지 인사말인 'Bula'를 활용해 'Bula from Busan(부산이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관광객들의 주요 관문인 난디 국제공항 주변에도 옥외광고를 내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부산 전역 삼성 매장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부산 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뜻을 광고에 담아 넓은 바다와 해운대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함께해요, 부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삼성전자가 함께 응원합니다'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 내 2022년 여름 정기 세일 행사 전시물, 스마트싱스 TV 광고, 삼성 제품 신문 광고 등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방위 홍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