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엔씨소프트 등 추천

출처=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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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이달 하염없이 미끄러졌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닥은 이달 전 세계에서 낙폭이 가장 큰 지수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락 폭이 지나쳤던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엔씨소프트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장기간 주가가 소외됐고 미국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와 직판 체제 전환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성장주 전반의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한 데다 리니지 매출이 견고하고 하반기 대형 신작 기대감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구간에서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반등 구간에서 상승 폭이 클 것"이라며 "코스피에서는 게임, 코스닥에서는 바이오·2차 전지 소재 기업에 접근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생산 이슈와 이에 다른 전기차 출시 지연으로 자동차·배터리 업체 주가 상승 폭이 미미했지만, 하반기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점에서 모빌리티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LG화학SK이노베이션, 기아, 현대모비스를 꼽았다. 친환경·저밸류에이션 종목도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솔루션, OCI, 롯데쇼핑, DL을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 발효되면서 우리나라 태양광 업체의 상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 저밸류 종목의 높은 하방경직성은 장기 투자자에게 심리적으로 좋은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KT크래프톤, 롯데쇼핑을 추천했다. KT는 올해 영업이익률이 7.5%로 지난해 6.7%보다 개선될 것이란 점과 손자회사 케이뱅크 상장 및 스튜디오 지니 성장 차별화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크래프톤에 대해서는 하반기 신규 맵 업데이트와 유료 아이템 확대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정 매출이 담보되는 호러 슈팅 장르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전 예약과 네이버 제페토와 제휴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F&F엘앤에프, 크래프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F&F는 호실적 기대, 엘앤에프는 전방 수요 성장 등에 따른 성장 기대감을 추천 근거로 들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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