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116% 성장…LG엔솔은 40% 수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급성장 덕분에 국내 배터리업체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중국업체의 약진에 밀려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95.1GWh로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상승 흐름이 계속된 것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계 업체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CATL은 11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이 35.9%로 확대됐다. 지난해 29.5%보다 6.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BYD는 176.4% 성장하면서 6.4%였던 점유율이 10%로 높아졌다.

국내 배터리 3사는 SK온이 고성장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주춤하면서 전체적으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39.4% 성장했다. 점유율은 23.6%에서 18.6%로 떨어졌다. 116.2% 성장한 SK온은 점유율이 5.2%에서 5.4%로 높아졌다. 삼성SDI의 성장률은 20%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8%로 전년보다 2%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3% 감소했고 점유율은 15.8%에서 8.7%로 축소됐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