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주주관리서비스 'ZUZU' 고도화 탄력...두나무, IBX파트너스 등 참여
주주 관리 서비스 'ZUZU'(주주)를 운영하는 코드박스가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ZUZU는 주주명부 관리, 스톡옵션 관리, 주주총회·이사회 업무 등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기 쉬운 업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B2B(기업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코드박스는 2020년 6월 ZUZU(전 '주주리걸')를 출시한 이후 18개월 만에 3500개가 넘는 기업들을 고객으로 맞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규모 마케팅 활동 없이 스타트업 창업자와 담당자들 사이의 추천만으로 이룬 성과로, 서비스의 편리성과 혁신성이 업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진행된 시리즈B 투자 유치에는 두나무와 함께 IBX파트너스, TBT, 위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K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유수의 벤처캐피털(VC)들이 대거 참여했다.
코드박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ZUZU 서비스를 주주 및 스톡옵션 권리자 포털로 고도화 △스타트업 대상 성장 지원 및 거래 지원 서비스 확대 △'For VC' 서비스 강화 △투자 조합 시장으로 서비스 진출 △업계 내 우수 인력 채용 등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안정호 IBX파트너스 대표파트너는 투자 배경으로 "코드박스의 개발 역량과 서비스 확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드박스는 '코드체인'이라는 블록체인 기반 STO(증권형 토큰) 플랫폼 개발을 하던 수준 높은 개발 역량이 있는 팀"이라며 "스타트업 주주 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광열 코드박스 공동대표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해 주신 투자사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투자사들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스타트업의 주주 관리에 거래 기능까지 추가해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창출을 선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증권시장을 넘어 우리의 기술이 필요한 다른 대체자산시장의 인프라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설립된 코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인 STO(증권형 토큰 발행) 플랫폼 '코드체인', 런 게임 '고크립토봇' 등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나무와 카카오벤처스의 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2020년 6월 출시한 ZUZU를 통해 세나클소프트, 리벨리온, 와이즐리, 탈잉, 원더윅스컴퍼니 등의 영역별 대표 스타트업들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11월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이번 투자 유치로 ZUZU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스타트업뿐 아니라 투자조합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