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퍼부으며 국제유가가 10년 만에 최고로 올랐지만 이번달 미국의 기준금리는 예정대로 인상될 것이 더 유력해졌다.

전쟁에 따른 유가 랠리가 현재 탄탄한 미 경제성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미 중앙은행 수장의 평가에 증시는 안도랠리를 펼쳤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96.40포인트(1.79%) 올라 3만3891.35를 기록했다. 

S&P500도 80.28포인트(1.86%) 상승해 4386.5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19.56포인트(1.62%) 뛴 1만3752.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들은 전일 급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더 올랐다. 

이날 증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장막판 더 많이 올랐다.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기준 금리를 올려도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만큼 큰 폭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해지며 유가가 10년 만에 최대로 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도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유발해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 줬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이달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리는 것을 지지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이에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25bp 금리인상 확률은 95%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주요 뉴스

▶국제유가 110달러 넘겨 10년래 최고(종합)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7.19달러(7%) 오른 배럴당 110.60달러. 2011년 5월 이후 최고.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7.96달러(7.6%) 상승해 배럴당 112.93달러로 체결. 2014년 6월 이후 최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총공세. 민간인 몰린 도시에 무차별 포격.

-유엔긴급총회 러 철군 촉구 결의안 채택. 한국 포함해 141개국 찬성. 러시아, 벨라루스, 시리아, 에리트레아 반대.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란, 이라크 기권.

▶파월 "우크라 게임체인저, 3월 금리는 0.25%p 인상" (로이터)

-파월 의장, 하원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해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금리인상 지지할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에 대헤서는 당장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불분명하지만 이번 충돌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언급.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올해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 고수. 

▶미국-EU, 러시아 제재안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포함(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