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현물유가 '데이티드브렌트' 2014년 이후 배럴당 100달러 첫 돌파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3만4934.2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만4124.09로 0.11% 밀렸다. 다만 S&P500지수는 0.09% 오른 4475.01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그간의 예상과 특별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안도감이 돌았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요뉴스
▶연준, 지난달 FOMC 의사록 공개...'통화긴축 가속' 다음달 금리인상 시사(CNBC)
-연준이 16일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고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 기준금리를 곧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 과거 금리인상 국면보다 통화긴축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시사.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는 관측.
-양적완화로 늘어난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 속도도 전보다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 모여. 향후 어느 시점에서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각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6회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상. 금리인상폭이 1.5%포인트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
-연준은 노동시장에 대해 최대 고용 수준을 거의 달성했다고 진단.
▶연준, 암호화폐 리스크 우려도(블룸버그)
-연준은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경제적 리스크도 우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참가자들은 암호화폐 자산과 탈중앙 금융 플랫폼의 급성장이 금융안정성에 미칠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고 전해.
▶멍거 "암호화폐 금지해야...중국 칭찬해"(블룸버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16일 한 행사에서 "암호화폐가 당장 금지됐으면 좋겠다"며 "암호화폐 금지한 중국을 높이 산다"고 밝혀.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유명한 그는 암호화폐가 '성병'과 다를 바 없으며, 경멸할 가치조차 없다고 비판. 과거에는 암호화폐를 '쥐약'이라고 부르기도.
▶美 1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3.8%↑...예상상회(CNBC)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3.8% 증가. 2.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다우존스) 웃돌아.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하면서도 소비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
▶러시아, 우크라 국경에 최대 7000명 병력 증강(블룸버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16일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서 철군을 시작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허위라며, 러시아가 오히려 최대 7000명의 병력을 증강했다고 밝혔다고.
▶"팀 쿡 보상 너무 많아"...주주들 일어서나(FT)
-미국 주주자문업체 인스티튜셔널셰어홀드서비스(ISS)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급여와 보너스, 주식 등 총 9900만달러(약 1185억원) 규모의 보상이 과도하며 우려 표명. 애플 주주들에게 반대표 행사 권고하고 나서.
▶엔비디아, 4분기 실적 기대 이상...순이익 2배, 매출 역대 최대(WSJ)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76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 순이익은 약 30억달러로 2배가량 늘어. 시장 전망치 모두 상회한 것.
-글로벌 반도체난 속에 급증한 게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 데이터센터의 반도체 수요 등이 실적 개선 주도.
-올해 1분기 매출 전망(81억달러)도 낙관적으로 시장 전망치 72억9000만달러 상회.
▶美, 공매도펀드 등 부정행위 정조준(WSJ)
-미국 사법·금융당국이 공매도펀드 등의 부정거래 관행을 정조준하고 나섰다고. 공매도펀드는 상장기업의 부정행위 등에 대한 정보를 SNS나 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하며 주가 하락에 베팅해왔는데,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는 공매도펀드들의 불법적인 공모 행위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
//분석·전망
▶국제유가 이미 100달러 넘었다?..."계속 오를 것"(블룸버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유가 기준물로 꼽히는 북해 현물유가, '데이티드브렌트'(Dated Brent) 가격이 16일 배럴당 100달러 돌파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데이티드브렌트는 이날 배럴당 100.80달러까지 올라 2014년 이후 최고치 기록.
-브렌트유 근원물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배럴당 96달러 웃돌아.
-데이티드브렌트는 선물보다 더 즉각적인 가격 반영. 트레이더들이 당장 필요한 실제 재고 확보 위한 가격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시장 수급상황, 향후 유가 향방 등을 더 잘 보여준다는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