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그룹, 2022년 10대 리스크 발표...美증시 새해 첫날 '축포'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으로 새해 첫 거래일에 축포를 터뜨렸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3만6585.06을 기록했다. S&P500은 0.64% 뛴 4796.56으로,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20% 상승한 1만5832.80을 나타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애플이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했고, 테슬라도 14% 가까이 올랐다.
//주요뉴스
▶애플 시총 3조달러 첫 달성(CNBC)
-애플이 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역대 최고가(182.88달러) 기록, 시가총액 3조달러 달성. 글로벌 기업 사상 첫 사례. 시총 1조달러 찍은 지 4년도 안 돼 몸값 3배로 불린 것. 월가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 모건스탠리 지난달 애플 목표주가 164달러서 200달러로 상향.
▶車업계 최고 '성장주'는 포드...테슬라 제쳤다(CNBC)
-포드 주가는 지난해 약 140% 상승, 50% 오른 테슬라 압도. 2020년 10월 취임한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전기차 전환 전략에 투자자들이 힘 실어준 것이라는 평가.
▶3월 연준 첫 금리인상 준비하는 금융시장(CNBC)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본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60%, 연준이 올해 두 차례 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61%로 관측.
▶연준 금리인상 확신에 美국채 금리 급등(블룸버그)
-연준이 곧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확신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일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1.60%를 돌파했다고. 새해 첫날 상승폭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80%를 넘어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
▶중국 경제 성장세를 기대하는 4가지 이유(CNBC)
-모건스탠리가 중국 경제가 지난해 '미니불황'(mini-downturn)에서 반등할 것 같다며, 4가지 근거 제시.
-①통화·재정긴축 중단 ②부동산 부문 구제 ③에너지 규제 완화 ④강력한 수출
▶中 1월 현금 수요 급증, 인민은행 통화완화 압력 가중(블룸버그)
-세금 납입, 원리금 상환, 춘절(설) 연휴 등을 위한 중국의 1월 현금 수요가 총 4조50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기대.
▶OPEC 차기 사무총장 "글로벌 원유 수요, 올해 말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기대"(로이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일 차기 사무총장으로 쿠웨이트 출신 하이탐 알가이스 선출. 오는 8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그는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말까지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한편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4일 예정된 회의에서 2월에도 추가 증산 없이 하루 40만배럴 증산 방침 고수하는 결정 내릴 것이라는 전망.
-지난해 55% 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장대비 1.2% 오른 배럴당 76.08달러 기록.
▶엔화 강세론자들 "올해가 변곡점"(블룸버그)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 넘게 추락, 연간 기준 2014년 이후 최대 낙폭 기록.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따른 달러 강세 탓이라는 분석.
-엔화 강세론자들은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을 들어 엔화가 올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과거에도 연준이 금리인상 나설 때 올랐다는 것.
▶"ECB, 2023년에 자산매입 중단, 금리인상 단행"(FT)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더라도, 순매입이 향후 2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자산매입 종료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한 이가 설문 대상자 34명 가운데 4분의 3에 달했다고.
-응답자 절반은 ECB가 2023년에 금리인상 단행할 것으로 전망.
▶美·유럽 공장 공급난 완화...오미크론 리스크는 남아(WSJ)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근거로 미국과 유럽 제조업계의 공급망 문제가 일부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지적. 아시아지역 공장들이 봉쇄(록다운)에서 풀려 생산을 재개한 덕분이라고.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인력난과 공급난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고 지적.
//분석·전망
▶올해 '톱 리스크'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실패'(유라시아그룹)
-미국 정치리스크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이 3일 '2022년 10대 리스크'(TOP RISKS FOR 2022) 발표.
①'노 제로 코비드'(No zero Covid)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실패하면서 불거진 경제 혼란이 전 세계로 번질 수 있다는 것.
②'테크노폴라 세계'(technopolar world)
-'테크노폴라 세계'는 국가가 아닌 거대 기술기업이 경제·사회를 지배하는 세계. 각국이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지만, 이들의 투자와 영향력 확대를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것.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이용방법을 놓고 기업 대 정부, 국가 대 국가의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
③미국 중간선거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인 공화당의 상하 양원 과반수 탈환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④중국 내부 문제
중국 경제 기반이 약해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스태그네이션(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⑤러시아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서구권의 양보를 얻지 못하면 우크라이나 침공 등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⑥이란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급격히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냉각된 관계를 풀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⑦그린정책 두 발 진보, 한 발 후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한창이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둘러싼 갈등이 제동을 걸고 있다고.
⑧공한지(Empty lands)
어떤 나라도 세계 권력 공백을 메우려 하지 않는다고. 미국은 '세계경찰' 역할에 더 이상 관심이 없고, 중국도 이를 대신하려 하지 않아 국제공조가 필요한 취약국들이 위험에 직면했다는 지적.
⑨문화전쟁에서 다국적기업
다국적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시대의 근로자와 소비자의 행동 변화 등에 취약한 상태라고. 또한 서구권과 중국에서 함께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양쪽에 끼어 난처한 처지가 됐다는 것.
⑩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경제위기에 성난 유권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공격적인 외교정책으로 주변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