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우려가 후퇴하면서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말연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지난주 증시는 오미크론 공포로 떨어진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적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간판지수 S&P500은 주간으로 2.3%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상승 분위기를 타고 이번주 증시도 오르면 산타랠리를 낙관할 수 있다.  주식거래인연감에 따르면 1928년 이후 연말 5거래일부터 이듬해 첫 2거래일까지 산타랠리 기간 동안 상승한 경우는 79%으로, 평균 1.7% 올랐다. 

올해 S&P500은 25% 상승해 모멘텀(동력)도 좋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1980년 이후 S&P500이 연간 20% 넘게 오른 경우는 10번이었는데, 마지막 6거래일 평균 오른 경우는 9번이었다. 

하지만 연말연시 줄어든 거래량으로 증시는 상하방 양방향의 변동장세를 연출할 수 있다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았다. 올해 12월은 1987년 이후 4번째로 변동성이 높다고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말했다. 이달 하루 평균 등락폭은 1.1%였는데, 이는 반응이 많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매년 마지막 주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20~30% 적다. 이처럼 거래량이 적은 환경에서는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의 방향을 잡으면 그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고 호건은 지적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더 폭발적으로 급증하거나 경제적 제한 조치가 재개되면 투자자들은 애플과 같은 대형 기술주로 더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엔베스트넷PMC의 다나 다우리아 공동 CIO는 예상했다. 대형 기술주는 감염과 더불어 늘어난 재택근무 덕분에 매출이 성장하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 증시 하락기에 방어주처럼 움직인다. 

다우리아 CIO는 "오미크론이 실제 문제를 유발한다면 새해로 갈 수록 커질 변동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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