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표 개선, 가정용 코로나치료제, 위안화 영향력...전문가들 "공급망 불안 내년에도"
미국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이틀째 올랐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오미크론 위협을 다소 낮춰보게 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곳곳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뉴스들도 잇따랐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74% 뛴 3만5753.8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696.56으로 1.0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18% 상승한 1만5521.89를 나타냈다.
//주요뉴스
▶美콘퍼런스보드 12월 소비자신뢰지수(115.8) 예상 상회(로이터)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22일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5.8로 전월 111.9에서 3.9포인트 상승. 111.0을 예상한 시장 기대 웃돌아.
-로버트 프릭 네이비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내년 경기 전망이 밝다"며 "소비지출이 계속 늘어나 경기확장을 가속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물가상승률은 6.9%로 전월의 7.3%(13년 만에 최고치)에서 떨어졌다고.
▶美 3분기 성장률 확정치(2.3%)도 예상 상회(로이터)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전기대비, 연율 기준). 지난달 나온 수정치 및 시장 전망치 2.1% 웃돌아.
-개인소비, 재고투자, 설비투자, 주택투자 등 주요 항목 역시 상향 조정돼. 다만 수출은 5.3% 감소로 2.3%포인트 하향 수정.
-오렌 클락킨 옥스퍼드이모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강력한 수준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발생 전의 강력한 가계재정, 고용 증가세 등이 4분기에 7%가 넘는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
▶美FDA, 가정용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블룸버그)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22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 승인. 가정용 치료 알약 승인은 처음.
-중증 질환 위험 환자 입원·사망 예방 90% 효과.
-5일간 12시간마다 복용. 1코스당 30알. 미국 정부 1000만코스 사전 구매 계약 체결. 가격은 코스당 530달러(약 63만원).
▶오미크론, 입원 위험 델타보다 훨씬 낮아(블룸버그)
-영국 에든버러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 등 오미크론 변이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 따른 입원 위험이 델타변이보다 훨씬 낮다고.
▶오스트리아 中銀총재 "ECB, 내년 말 금리 인상할 수도"(로이터)
-로버트 홀츠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22일 ECB가 내년 3월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을 끝내면 같은 해 말이나 이듬해 초 금리인상 나설 수 있다고 발언.
▶中위안화 입김 세진 신흥국 통화(블룸버그)
-신흥국 통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위안화 값(위안화당 달러)과 MSCI신흥시장통화지수의 상관관계가 지난 9월,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
-위안화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브라질 헤알화, 인도 루피화 등 주요 신흥국 통화와 위안화의 상관관계가 각각 2008년 이후,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달은 탓이기도 하다는 분석.
-내년에는 위안화가 신흥시장 통화 향방을 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외신분석
▶'5대 빅테크'가 주도하는 시장 심상찮다(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분석 기사에서 5대 기술대기업이 미국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는 약세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5대 기술주는 올해 S&P500지수 상승분 24%의 3분의 1 차지. 특히 지난 4월 이후 기여율은 절반이 넘는다고.
-일부 빅테크 종목이 시장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이들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 시장은 지지력을 잃게 되는 위험도 내포.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흐름에 공헌하는 종목의 폭이 지난 4~10월처럼 좁아진 경우는 1980년 이후 12차례, 2018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 또한 이런 경우에는 대개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뒤 수익률이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고.
▶"공급망 불안 내년에도"...전문가들 경고(블룸버그)
-블룸버그는 22일 많은 전문가들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고 보다.
-스티브 색슨 맥킨지 파트너는 내년에 소비자들의 지출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옮겨지면서 공급망에 대한 압력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고 예상. 그는 여름까지 상황이 순탄할 수 있겠지만,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오미크론 변이가 봉쇄(록다운) 조치 확대로 이어지면 공급망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되는 데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내년에도 내구재 소비가 지속돼 공급망 위기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


